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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인성이야!" '야생마' 푸이그가 계약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드러나

2021-02-08 17:41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아직도 메이저리그(MLB)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드러났다.

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어도 여전히 파워 하나만큼은 모든 구단이 인정하고 있는 푸이그였기에 웬만하면 2021시즌에는 MLB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전트도 트레버 바우어에 3년 1억200만 달러 계약을 안겨준 레이첼 루바여서, 어렵지 않게 제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여러 구단에서 푸이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계약이 임박한 듯했다.

그러나, 양키스를 비롯해 캔자스시티와 마이애미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푸이그 영입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하면 분명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인정하면서도 왜 프이그와의 계약을 꺼린 것일까?

이에 대한 단서를 미국 매체 엠파이어스포츠미디어가 제공했다.

이 매체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의 푸이그 영입전 철수 내용을 보도하면서 “푸이그가 불만 많은 고용인이 아니라면 그의 엄청난 파워를 고려할 때 그는 완벽한 양키스 외야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이그의 인성을 지적한 것이다.

푸이그는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시절 툭하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 본인과 직접 관계 없는 일에도 나서서 난투극을 벌였다.

푸이그가 2019시즌 후 클리블랜드와 계약을 하지 못한 것은 테리 프랭코나 감독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도 있다. 프랭코나 감독은 툭하면 경기 도중 싸움을 벌이는 푸이그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 긴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에 다저스 시절 ‘태업성’ 플레이를 펼쳤다고 본인이 직접 고백한 점도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이그는 최근 영상을 통해 “나는 이제 성숙한 사람이 됐다”며 지난 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음을 나타냈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푸이그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리그에 출전,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도 싸움에 참여하지 않고 해당 선수를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나치게 높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후 여러 구단과 협상을 벌였으나 구단이 책정한 액수와 푸이그 측이 요구하고 있는 금액의 차가 너무 큰 것으로 알려졌다.

MLB 관계자들은 그러나, 푸이그가 2021시즌에는 MLB에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바우어에 신경을 쓴 에이전트 루바가 본격적인 푸이그 마케팅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MLB 최고 연봉인 4000만 달러를 안겨준 루바가 푸이그에게는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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