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대한 질문에 1990년대 전세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는 맥그리거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홀리필드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팔이 길다”며 맥그리거의 승리를 예상했다.
복싱 경기에서 팔이 긴 선수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홀리필드는 이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홀리필드는 “맥그리거는 긴 팔로 파퀴아오의 접근전을 막으면서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홀리필드는 그러나 맥그리거의 강점은 상대를 붙잡은 뒤 바닥에 내리꽂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복싱만 한 파퀴아오를 쉽게 물리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싱 경기여서 발로 찰 수도 없는 불리함도 있다고 했다.
홀리필드는 “그러나 맥그리거는 기술이 뛰어나다. 파이팅도 좋다. 정신적인 면도 강하다”며 파퀴아오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맥그리거는 오는 24일 UFC 257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재격돌한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는 지난해 9월 맥그리거와 복싱으로 맞붙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파퀴아오는 맥그리거와의 경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모든 피해자에게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퀴아오는 1995년에 프로 데뷔한 후 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6년 은퇴한 후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맥그리거 역시 UFC 페더급,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 2017년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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