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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콜린 모리카와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 전문화, 지적 탐구욕, 자신감

2020-08-14 11:09

콜린 모리카와는 올 PGA챔피언십 4라운드 16번홀에서 300m에 가까운 드라이버샷을 핀 7피트 이내로 붙이며 환상적인 이글을 잡았다.
콜린 모리카와는 올 PGA챔피언십 4라운드 16번홀에서 300m에 가까운 드라이버샷을 핀 7피트 이내로 붙이며 환상적인 이글을 잡았다.
지난 10일 23세의 콜린 모리카와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타이거 우즈, 잭 니클로스, 로리 맥킬로이와 함께 역대 레전드 우승자 대열에 들어갔다. PGA챔피언십을 포함 벌써 1년 사이에 PGA 투어에서 3번이나 우승을 한 모리카와는 일약 당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골퍼로 자리잡았다. 1년 전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아마추어로 골프를 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성과였다.

모리카와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근본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의 리더십 전략 전문가인 쿠마르 메타 기자는 14일 ‘모리카와로부터 배울 수 있는 세 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문화, 지적 탐구욕, 자신감 등을 꼽았다.

먼저 전문화다. 모리카와는 다른 스포츠를 좋아했지만, 골프를 전문으로 해야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경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뛰어난 소질을 발휘했다. 그 결과 모리카와는 골프를 특별한 관심사로 삼기로 결정했다. 여러 스포츠를 즐기는 동안, 골프만이 다른 이들보다 뛰어나고 싶은 유일한 활동이었다. 골프라는 한 가지 일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플랜 B나 다른 대안을 찾으며 한 분야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과는 아주 달랐다. 이로 인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어떤 의심과 불확실성을 없앴다는게 메타 기자의 분석이다.
다음은 지적 탐구욕이다. 모리카와는 열렬한 지식 소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골프장에서 가장 박식한 사람이 되고 싶을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배우고 싶어한다. 지식에 대한 이러한 갈증은 성공한 엘리트들이 공유하는 특성이다. 다른 학문으로부터 지식을 배우고 적용함으로써 경계를 넓히는 것이다. 모리카와를 대학에서 지도했던 월터 천 코치는 항상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그를 "지식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는 알면 알수록 결코 운에 맡기지 않고 배우고 익힌대로 행동으로 나섰다는게 메타 기자의 평이다.

세 번째는 자신감이다. 모리카와는 자신에 대해 강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였다. 이것도 엘리트에게 중요한 요건이다. 이런 믿음이 없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모리카와가 300야드에 가까운 드라이버샷을 핀에서 7피트 이내로 붙이며 환상적인 이글을 잡아내 PGA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자기 효능감이라고 불린다. 단지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예외적인 결과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것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게 메타 기자의 판단이다. 자기효율이 높은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전문화, 지적 탐구욕, 자신감은 비단 모리카와 혼자만 갖고 있는 개인적 특질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어느 분야든 성공하기 위해선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모리카와의 교훈을 통해 영감과 통찰력을 얻어 많은 이들이 삶에서 적용해 봄직하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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