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미지 [제목이미지 노트] 류현진, 김광현의 은퇴 투어는 가능할까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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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8-1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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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한국에서의 은퇴 투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류현진.
KBO 리그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의 은퇴 투어를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뜨겁다.

그렇다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한국에서의 은퇴 투어가 가능한 선수는 누구일까?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선수 중 한국에서 은퇴 투어를 한 선수는 없다. 대부분 은퇴식만 했을 뿐이다.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개척한 박찬호 역시 한국에 돌아와 한화 이글스에서 잠시 활동했으나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세웠는데도 한국에서 은퇴 투어를 하지 못한 것은, 그가 KBO 리그에서의 활약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가 한국에서 은퇴 투어를 하려면 일단은 KBO 경력이 풍부해야 한다. 국가대표 및 메이저리그 경력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결정적인 하자는 되지 않는다. KBO 리그 은퇴 투어는 KBO 리그 경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 사상 최초의 은퇴 투어를 한 이승엽도 국가대표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대단한 활약을 했지만, 그것보다 KBO에서의 활약상으로 은퇴 투어가 가능했다. 그는 KBO 통산 최다 홈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등 숱한 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볼 때,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중 한국에서 은퇴 투어를 할 만한 선수로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꼽을 수 있다.

류현진은 KBO 한화 시절 데뷔 첫해해 다승, 평균 자책, 탈삼진 1위로 3관왕에 오르며 신인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프로 2년 째에도 탈삼진 1위와 다승 2위에 올라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다. 2008년에도 다승 2위, 탈삼진 2위를 했고,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로 참가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데 공헌했다. 특히, 캐나다전 완봉승과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호투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용 선수로도 인정받았다. 2010시즌에서 류현진은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정규 이닝(9이닝)동안 17개의 삼진을 빼앗아 선동열, 최동원, 이대진이 갖고 있던 16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비공인 세계기록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1점대(1.82)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기록만으로도 류현진은 은퇴 투어를 할 만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지난해 전체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으니 그의 은퇴 투어에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한화 시절 팀의 우승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아직 은퇴를 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김광현도 한국에서 은퇴 투어를 할 만한 선수로 평가된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8년 다승, 탈삼진, MVP, 골든글로브상 등을 휩쓸었다. 2009년에는 평균 자책점 1위, 2010년에는 다승왕에 올랐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재기한 2018년 11승 8패, 평균 자책점 2.98로 건재를 과시하면서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19년에도 17승 6패로 다승 2위에 올랐고, 2.51의 평균 자책점으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한 후 2020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과 WBC 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출전한 만큼 메이저리그 경력까지 합하면, 그의 은퇴 투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추신수(텐가스 레인저스)는 KBO 경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은퇴 투어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찬호처럼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낸 후 KBO 리그에서 잠시 활약한 후 은퇴식을 가질 수는 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KBO 경력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활동할 것으로 보여 추신수처럼 KBO에서 잠시 뛴 후 은퇴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이저리그 생활을 일찍 접고 KBO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혁혁한 기록을 세울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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