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미지 스토리] 류현진 포기하고 베츠, 프라이스 영입한 LA 다저스의 '자승자박'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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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0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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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LA=장성훈 특파원] LA 다저스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4패로 아쉽게 패해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투수 다르빗슈 유를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30년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벽에 막혔다.

역시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1승4패로 완패했다.

2019시즌, 완벽히 부활한 류현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는 커녕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 다저스 수뇌부는 투수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던 것이다.

2018시즌에서는 타자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마차도를 영입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판단은 실책이었다.

수뇌부는 그래서 강타자와 투수를 한꺼번에 데려와야 우승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깃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

프라이스를 데려오려면 기존의 선발 투수 요원을 내보내야 했다.

그 희생양이 류현진이었다.

마침 류현진은 자유계약 신분이었다.

류현진과의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뒤에서는 베츠와 프라이스 동시 영입 작업을 했다.

류현진은 내심 다저스에 남고 싶었으나 재계약에 미적대는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류현진이 떠나자 다저스는 기다렸다는 듯 베츠와 프라이스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저스는 그토록 원했던 이들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 퍼즐이 완성됐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개막하게 됐지만 또 악재가 터졌다.

힘들게 데려왔던 프라이스가 COVID-19 염려를 이유로 돌연 시즌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투수 로테이션 문제가 발생했다. 프라이스를 대신할만한 좌완투수를 급구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천신만고 끝에 짜놓은 월드시리즈 우승 각본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프라이스 이외의 주전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다저스는 당혹스럽다.

만에 하나 클레이튼 커쇼마저 불참을 선언할 경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한다.

류현진은 COVID-19 노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막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투수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을 잡지 않은 다저스의 베츠-프라이스 영입 전략은 ‘자승자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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