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 정민철 단장... 최대한 빨리 팀 부진의 돌파구 찾겠다

오는 9일 롯데전부터 새 감독이 지휘봉

2020-06-07 20:40

한화 한용덕 감독이 팀이 14연패를 하는 날,,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팀이 14연패를 하는 날,,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화가 구단 사장 처음으로 단일시즌 최다 연패인 14연패를 한 날, 한용덕(55)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한용덕 감독은 7일 대전 홈경기에서 NC에 2-8로 패해 14연패를 당한 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한화는 지난 6일 갑작스런 코칭 스태프들의 개편으로 한용덕 감독의 거취에도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었다. 한용덕 감독은 7일 경기가 끝난 뒤 정민철 단장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사퇴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말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은 한 감독은 첫 시즌(2018년)에 한화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2019년 9위에 그친 데다 올해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씁쓸하게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정민철 단장은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치들의 보직 변경이 이루어져 주변에서 불화로 비친데 대해서는 이유 불문하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감독님이 떠난 상황에서 세세한 설명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단장은 "감독님이 사퇴하신 상황에서 팀을 빨리 추스르는 게 구단 입장에서는 최선이다. 팀 부진은 감독님만의 과오는 아니고 우리 전체의 과오다. 빠른 시간 안에 자성을 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팀 부진의 돌파구를 찾는 것은 단장의 일이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결과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NC에 2-8로 패하며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1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무승 기록은 15경기(1무 14패)였다.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날개를 잃었다. 30경기에서 7승 23패에 그쳤다. 선두 NC(23승 6패)와 승차는 16.5경기로 벌어졌다. 9위 SK와이번스(10승 19패)와도 3.5경기 차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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