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21일 경기 종합]두산, 9회 9실점 불펜진 방화로 NC에 승리 헌납

키움, SK와 치열한 타격전끝에 재재역전승,,,KIA, 롯데에 시즌 첫 스윕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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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5-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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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낙 NC, 고개숙인 두산.NC가 잠실경기에서 9회 9득점하며 두산에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2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개미구멍이 방죽(둑)을 무너뜨린다'는 말이 있듯 조그만한 실수가 결정적으로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 주중 3연전의 마직막 경기탓인지 21일 프로야구는 작은 실수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플레이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9회 9실점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 홈팀인 KIA가 롯데에 시즌 첫 스윕을 하며 기세를 올린 반면 나머지 4개 구장에서는 전날 패한 팀이 모두 승리해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NC 다이노스 12-6 두산 베어스(잠실)
NC, 9회 9득점 빅이닝으로 두산에 역전극 일궈
알테어, 김준환 첫 홈런으로 팀 1000호 홈런 축포
NC가 9회에만 9점을 몰아치는 막판 스퍼트로 두산에 역전승을 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NC는 잠실 두산과의 주중 3차전에서 3-4로 뒤지던 9회 초 12타자가 나와 애런 알테어가 3점홈런(3호), 대주자로 나섰던 김준완이 2점홈런(1호)을 날려 팀 통산 1000호 홈런 축포를 터뜨리며 12-6으로 승리, 12승째(2패)를 올렸다. 선발 이재학이 이재학이 5이닝 8안타 1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그간 침묵했던 애런 알테어가 4타수 3안타(1홈런)로, 박석민을 대신해 대주자로 나갔던 김준완까지 홈런포에 가세하고 박민우(6타수 3안타), 이명기(4타수 2안타) 등도 힘을 보탰다.

1-1로 맞서던 5회말에는 묘한 상황도 나왔다. 5회말 두산이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고 2루에 있던 박건우가 홈을 밟으면서 2-1로 역전했다. 이 때 NC 우익수 권희동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포수 양의지 뒤로 공이 빠지면서 공은 3루 더그아웃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그 사이 1루주자 페르난데스는 2루, 3루까지 진루했고 타자 오재원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김태형 두산 감독이 야수가 던진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 주자들은 송구가 이뤄진 시점에 있던 루에서 2베이스를 더 갈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심판진에게 어필을 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 들여 페르난데스의 추가 득점을 인정했으며 오재원은 2루까지 진루했다.. 단숨에 4-1로 역전을 했다.

하지만 NC는 7회초 알테어의 2루타에 이어 김태진의 적시타로 2점 차로 따라 붙고 8회에도 노진혁과 강진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회 박석민, 나섬법의 연속안타에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몸밪는 볼로 4-4 동점을 이룬 뒤 노진혁의 적시타, 알테어의 3점 홈런 등 12타자가 6안타(홈런 2개)를 봇물처럼 터지며 단숨에 9득점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두산의 불펜진이 어이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SK 와이번스 8-9 키움 히어로즈(고척)
키움, 연장 10회말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로 뒤집기 승
SK, 5-0 리드 지키지 못하고 재역전패로 상승세 못살려
키움이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재역전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SK와 25안타를 주고 받은 치열한 난타전끝에 초반 0-5의 열세를 뒤집고 8-8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불넷으로 나가 도루를 성공한 김혜성이 박정음의 유격수 쪽 타구나 SK 유격수의 몸을 맞고 옆으로 튀는 사이 홈을 밟아 9-8로 짜릿한 재재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10연패 고리를 끊어 홀가분한 SK는 3회까지 매회 득점을 하며 5-0으로 앞서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다. 하지만 4회부터 차근차근 따라붙기 시작한 키움과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기록상으로는 SK가 12안타, 키움이 13안타였지만 이상한 타구에 이상한 수비까지 이어지면서 이것이 승부의 향방을 모르게 만들면서 역전과 동점, 재역전에 다시 재재역전까지 하는 일어났다.

이 바람에 양팀은 서로 선발이 대량실점했다. 키움 한현희는 5이닝 5실점, SK 문승원은 4⅓이닝 6실점(4자책점)했다. 서진용은 전날 2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지난해 세이브왕 하재훈은 2사 후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며 한동민은 3회에 1점홈런을 날려 시즌 6호로 이날 홈런을 날리지 못한 LG의 로베르토 라모스와 홈런더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은 박동원이 3안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가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하지만 키움은 타선의 핵을 이루고 있는 김하성이 9회 말 2사후 2루에 있던 김하성이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때 홈으로 쇄도하면서 하지만 자신 쪽으로 향한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점프하다가 발목을 접질러는 부상을 당해 자칫 부산 롯데전 3연전 합류가 불투명해 지는 불상사를 당했다. 김하성은 22일 서울에서 진료를 받은 뒤 팀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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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새내기 이민호가 삼성을 상대로 데뷔 3게임만에 선발로 나서 첫 승리를 따내는 쾌투로 눈도장을 찎었다.[연합뉴스]
■LG 트윈즈 2-0 삼성 라이온즈(대구)
LG, 새내기 이민호를 비롯 영건들의 활약 빛나
채은성의 2점 홈런으로 삼성에 위닝시리즈

LG 영건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LG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고졸 새내기인 이민호의 호투와 이어 등판한 김윤식 정우영 이상규 등 젊은 불펜진의 호투로 삼성에 2대0이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5패) 문턱에 들어섰으나 삼성은 반대로 10패째(5승)를 당했다.

휘문고 출신으로 신인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민호는 시즌 3번째 게임이자 선발 데뷔전인 이날 5와⅓이닝동안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빛나는 투구로 프로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민호는 최고 151㎞ 직구를 주무기로 삼아 삼성 타선을 요리했으나 지나치게 코너웍크에 집중하는 바람에 볼넷을 4개나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삼성 타자들을 정면상대하는 두둑한 배짱이 돋보여 차세대 에이스 자질을 입증했다. 이민호가 물러난 동안 LG는 좌완 김윤식-정우영-이상규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해 신인 1차지명 삼성 선발 원태인도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1회초 LG 채은성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것이 패인이 됐다. 1승1패.

LG는 이날 1사후 김현수의 우월 2루타에 이어 채은성이 원태인의 144㎞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리며 결승점을 뽑았으며 삼성은 병살타 2개, 견제사 1개 등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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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홈구장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KBO리그에 데뷔한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시즌 첫 스윕을 선물했다.[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1-6 KIA 타이거즈(광주)
KIA, 시즌 첫 스윕으로 5위로 도약
임기영, 롯데 천적 입증하며 2패 뒤 시즌 첫 승
IA 임기영이 '롯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2패끝에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팀을 시즌 첫 스윕으로 이끌었다.

임기영은 광주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8이닝을 5안타 4삼진 1실점으로 버텨 내며 롯데에 6-1로 승리, 2017년 5월 6일 이후 롯데전 5연승을 질주했다. 임기영은 1회에 1사 후 롯데 손아섭에게 우전 2루타에 이어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1점을 내 주었으나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동안 KIA는 2회 말 황대인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박찬호의 굳히기 2타점 적시타 등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볼넷으로 단숨에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kt는 지난해 9월 11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6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KIA는 8승 7패가 돼 5위로 올라섰으나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7승 7패로 6위로 내려 앉았다.

KBO 리그에 데뷔 해 첫 스윕승을 이끈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임기영이 긴 이닝을 책임지며 좋은 피칭을 하고 타자들은 득점찬스에서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박찬호와 황대인이 찬스에서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한화 이글스 9-4 kt 위즈(수원)
kt 루키 소형준의 어이없는 실수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
한화, 7~9번타자에서 멀티히트로 연패 벗어나

kt의 슈퍼루키 소형준이 이상한 플레이 하나로 대량실점하는 쓰디 쓴 경험을 했다.

프로 데뷔 후 선발 2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미완의 대기'로 주목을 받았던 소형준은 수원 홈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문제는 3회 초였다. 소형준은 3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11명 타자를 상대해 7실점했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지만 본인 실수가 대량실점의 빌미가 되면서 한화에 4-9로 패퇴, 5연승에서 연승행진이 멈추었다.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린 소형준은 정진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가 했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은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이상한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호잉에게 2루수 땅볼로 1점 더 실점한 소형준은 2사 후 이성열의 1루 쪽 땅볼 때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면서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하고 말은 것. 이 바람에 다시 실점을 한 소형준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이때부터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는 등 단숨에 7실점하고 말았다. 최소한 2실점으로 막았다면 kt의 최근 불붙을 화력을 감안하면 역전도 충분히 가능했다.

한화는 최재훈이 3안타 2타점을 비롯해 노시환, 이용규 등 7~9번타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3안타로 힘든 승리를 챙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김이환의 뒤를 이어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범수는 2이닝 1실점으로 2패끝에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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