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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올 시즌 미 PGA 대회마다 평균 3억원 상금 벌었다

2020-03-09 15:15

임성재. [사진=연합뉴스]
임성재. [사진=연합뉴스]
프로는 돈이다. 세계최정상 골퍼들이 치열한 기량을 겨루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는 돈잔치라고 해도 무방하다. 매 대회마다 수백억의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PGA는 우승자에게는 수십억원, 상위권 입상자에게도 수억원의 상금이 각각 돌아간다. 오픈대회가 아닌 초청형식의 클래식대회는 심지어 맨 꼴찌를 해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미 PGA투어 2년차인 임성재가 최근 2주사이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돈벌이에 비상한 관심이 끌리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 주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미 PGA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9일 끝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섰다. 인비테이셔널 상금 64만1천700달러(약 7억7천3백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 386만2천168만달러(약 46억1천300만원)으로 저스틴 토마스(미국, 421만4천477달러)에 이어 시즌 상금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이는 14개 대회 출전을 통해 거둔 상금 수익이다. 매 대회 평균 3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임성재의 수입 총액은 상금을 포함해 공식 스폰서인 CJ 대한통운과 서브 스폰서인 우리 은행 등 개인 후원을 통해 상금에 맞먹는 돈을 벌어들인다는게 골프관계자들의 추산이다.

임성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현재의 컨디션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더욱 많은 상금 으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신인티를 못벗어낫지만 PGA에서 선수경력을 더 쌓아나간다면 PGA에서 활약했거나 현재 활약중인 역대 한국인 PGA 상금랭킹을 앞지를 수 있을 전망이다. 역대 한국인 최고의 PGA 상금랭킹은 최경주로 15년이상 활동하면서 3천268만달러(약 377억)를 벌었다.

한편 현재 상금랭킹 1위인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미 PGA 투어 우승 등으로 총 5천700만달러(685억9천만원)을 벌었다. 이 수치는 페덱스컵 보너스와 스폰서와 광고 수입 등을 포함하지 않은 것인데, 이를 모두 합하면 6천8백만달러(818억5천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는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분석이다.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지난 10년간 약 4천6백만 달러(541억6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페텍스컵 챔피언으로 2019년 1500만달러(180억6천만원), 2016년 1000만달러(120억4천만원) 등 300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추가로 손에 넣었다. 저스틴 로즈(4370만 달러)와 제이슨 데이(4360만 달러)는 그 뒤를 이었다. 맷 쿠차르는 2010-19년 PGA투어 우승자 중 5위(4230만 달러)로 10년 동안 매년 400만 달러 가까이 벌었다.

타이거 우즈는 부상과 수술로 인해 10년 동안 상금 순위에서는 밀려났지만 지난 해 마스터스 대회 우승 등을 포함해 2천6백만 달러의 토너먼트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지난 10년간 2천5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언 마니아리포트 기자/dahlia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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