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3일 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 미국-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2, 68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12번 홀(파3, 16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좌측 앞 8미터 지점에 떨어진 뒤 슬라이스 라이를 타고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갔다.
김현수는 “이번이 생애 여덟 번째 홀인원인데, 정규투어에서의 홀인원은 첫 번째라 더욱 뜻 깊다. 프로 데뷔 후에는 2012년 드림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홀인원 부상에 관해 김현수는“(차량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아버지가 타시지 않을까 싶다. 홀인원을 하고 가장 먼저 아빠가 떠올랐다. ‘아, 아빠 차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날 홀인원을 앞세워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현수는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오늘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 흐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라운드 각오를 내비쳤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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