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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사상 첫 5인 연장전' 박성국, 최경주인비테이셔널서 생애 첫 승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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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10-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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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사진=KPGA 제공
[정산=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투어 사상 첫 5인 연장전이 치러졌고, 치열한 승부 끝에 박성국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8일 경상남도 김해 정산컨트리클럽(파72, 7300야드)에서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치열했던 승부의 최종 우승자는 박성국이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강풍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박성국은 4일 내내 노보기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72-70-72-70)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박성국은 데뷔 11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박효원과 이수민, 박성국, 이형준, 이준석 등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KPGA투어 사상 첫 5인이 연장 승부에 나섰다. 종전 KPGA투어 최다 인원 연장전은 4명으로 가장 최근 4인 연장전은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맹동섭-우승, 황인춘, 김대섭, 배상문)이다.

최종라운드에서는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태희가 5언더파로 2위 그룹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태희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후반 홀에서만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언더파로 연장 승부 합류에 실패했다.

반면,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준석과 이형준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3타 차 공동 9위로 출발한 박성국과 이수민이 2타씩을 줄였고, 박효원이 3타를 줄이면서 연장 승부에 합류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경기에서는 이준석이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뒤를 이어 박성국이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 2차전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 두번째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미스 샷이 나왔다. 박성국의 세컨드 샷은 갤러리좌석 쪽으로 향했고, 이준석의 세컨드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박성국은 구제를 받아 드롭존에서 서드 샷을 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이준석 역시 제대로 스탠스를 취하지 못한 채 벙커샷을 했고, 볼은 벙커를 탈출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고, 박성국은 3.8m 보기 퍼트가 홀 컵을 지나가며 더블 보기가 됐다. 이준석 역시 3.5m 보기 퍼트가 홀 컵을 스쳐지나가며 두 선수 모두 더블 보기를 기록해 다음 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3차전은 같은 18번 홀에서 치러졌지만 핀 위치가 바뀌었다.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진 이준석은 세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결국 쓰리 퍼트를 범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박성국은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홀 컵과의 거리가 약17m에 달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퍼트로 파를 기록하는 데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7년 KPGA투어에 데뷔한 박성국은 올해로 11년 차다. 지난 2016년 군복무로 잠시 필드를 떠났고 2017년 12월 제대 후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차례 이름을 올렸는데, SK텔레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가 최고성적이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56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연장 3차전 끝에 4명의 선수를 누르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 8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를 마친 박성국은 "오늘 끝나고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집에 갈까했는데, 어쩌다보니 연장전까지 왔다"고 하며 "편한 마음으로 연장전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군 제대 후 바뀐 것은 별로 없지만 샷이나 퍼팅감이 빨리 돌아왔다. 초반 부터 성적이 괜찮아서 우승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욕심을 부리니 잘 안풀렸다"고 하며 "시즌 후반에 욕심을 버리니 우승이 온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성국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이번 우승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한 번 우승을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우승도 했다"고 하며 "경기에 임할 때 마음가짐이나 멘탈이 달라질 것 같다"며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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