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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Kick②] 상체 고정은 왼손 손가락 세 개로

노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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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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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노수성 객원기자]
"거리를 늘리려면 세 가지를 확실하게 고정해야 한다. 하체, 상체, 그리고 왼팔 겨드랑이다. 이 세 가지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체를 최대한 꼬아주고, 그 꼬임을 푸는 과정을 통해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이제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준(47세, 바텍SEC, 요넥스)이 지난 주부터 '고정 3종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주에 소개한 것은 '고정 3종 세트' 중 하체 고정이었다. 핵심은 발가락 악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발가락 열 개를 이용해 지면을 단단히 움켜쥐는 것이다.

정준은 "발가락으로 지면을 단단히 움켜잡으면 체중이 앞쪽으로 오게되면서 힙도 자연적으로 뒤로 빠지고 상체도 숙이게 된다. 상체가 볼을 치기 좋은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게 된다 "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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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고정의 핵심은 왼손 세 손가락이다. 사진_고성진
이번에는 '고정 3종 세트' 중 상체 고정과 관련된 내용이다. 왜 상체를 고정해야 할까?

정준은 "아마추어는 스윙의 시작을 힘이 없게, 또는 나쁜 결과를 만드는 동작으로 하는 확률이 높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동작이 테이크어웨이부터 상체가 측면으로 이동하거나 들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볼을 파워풀 하게, 또 정확히 맞히는 것이 정말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상체를 고정하고 힘 있게 볼을 칠 수 있을까? "왼손 세 손가락이 핵심"이라고 정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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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세 손가락을 꼭 조이고 지면을 누르는 느낌으로 테이크어웨이를 한다
상체 고정은 왼 손가락의 악력에 달려있다. 정준은 왼손으로만 스윙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만으로 그립을 꼭 조이고 테이크어웨이부터 지면을 누른다는 느낌으로 스윙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어깨도 제자리에서 회전하고 클럽은 자연적으로 몸을 휘감으면서 궤도를 타고 올라간다"고 했다. "이 상태에서 어깨를 턱 밑으로 조금 더 밀어넣는다면 아주 많은 어깨 회전과 낮은 손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렇게 해야 파워풀 하게 정타를 칠 수 있는 유리한 자세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왼손만으로 스윙을 해본 이후에 의문이 하나 들 것이다. 오른손은 어떻게 하나? 오른손 중에서는 엄지와 검지만으로 그립을 꼭 조인다. 나머지 세 손가락은 그립에 걸치면 된다. 위의 두 상황에서 알 수 있지만 열 손가락에 모두 힘을 주어 그립을 잡으면 안된다. 왼손 세 손가락, 오른손 두 손가락으로만 그립을 꼭 잡고 나머지는 '지탱'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아마추어가 파워도 만들지 못하고 일관되게 볼을 치지 못하는 이유는 몸을 '고정'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힘을 주고 빼는 부위나 방법도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대다수는 힘을 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일부 티칭 프로도 '힘을 빼라'고만 주문하지 힘을 주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모든 힘을 빼고서 멀리, 정확하게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온 몸에 힘을 주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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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을 누르는 강한 테이크어웨이(왼쪽). 느슨하고 힘이 없는 테이크어웨이(우측)
정준은 "왼손 세 손가락을 꼭 조이라고 했는데 그 때의 악력은 페트병을 완전히 구길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그런 악력으로 그립을 꼭 조이면서 지면을 누르는 듯한 느낌으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면 상체가 들리거나 밀리지 않을 뿐더러 클럽 쪽에 더욱 파워를 실을 수 있는 동작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 정준은 누구? 코리안투어에서 3승, 그 중 메이저 대회에서 2승(매경오픈, 신한오픈)을 거둔 선수다. 지금은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의 헤드 프로이자 정준골프아카데미 원장이다. 그리고 JTBC골프채널에서 코리안투어를 해설하고 있다.

장소 협찬과 후원_ 필리핀 세부 퀸스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요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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