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디펜딩 챔프' 스틸, 세이프웨이 1R 7언더파 공동 선두...배상문은 1오버파 주춤

2017-10-06 09:5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프 브랜든 스틸(미국)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브랜든 스틸은 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골프 리조트(파72, 7166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틸은 1라운드부터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타일러 던컨(미국), 톰 호드(미국)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틸은 티 샷과 아이언 샷이 주효했다. 1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무려 313.5야드 였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1%로 높았다. 안정적인 티 샷을 바탕으로 스틸은 원하는 지점에서 아이언 샷을 구사할 수 있었고, 덕분에 그린 적중률은 100%로 날카로웠다.

반면, 스틸은 -0.573의 퍼팅 이득 타수를 기록하며 퍼트에서 손해를 봤다. 1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한 홀인 9번 홀(파5)에서 역시 파 온에 성공했으나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퍼트를 제외한 모든 샷이 잘됐고, 스틸은 나머지 홀에서 파 이상의 성적으로 홀을 마치며 공동 선두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군 제대후 PGA투어 복귀전에 나선 배상문(31)은 1오버파 공동 85위로 부진했다. 복귀전에서 배상문은 특히 쇼트게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중 퍼팅 이득 타수는 무려 특히 퍼트에서 -1.514로 고전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티 샷부터 306야드의 장거리 포로 페어웨이를 공략했다. 이어 웨지 샷으로 핀 뒤 약 8.5m의 거리에 볼을 멈췄고 중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3번 홀(파4)부터 6번 홀(파4)까지 4개 홀에서는 연속 보기를 범하며 미끄러졌다. 쇼트게임, 특히 퍼트가 문제였다. 3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고, 파 퍼트가 홀 컵에 미치지 못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4번 홀(파4)에서는 파 온에 성공했으나 약 8.5m 거리에서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5번 홀(파5)역시 마찬가지였다. 홀 컵과 약 6.7m 떨어진 그린에 볼을 세우며 파 온에 성공해 버디를 기대해봤으나 이 역시도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추가했다. 이어 6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섰고, 어프로치 샷으로 홀 컵과 약 3m 거리에 볼을 세웠으나 투 퍼트를 범하며 4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12번 홀(파4)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샷 감을 뽐내며 홀 컵과 약 1.2m거리에 볼을 세워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 타를 줄였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가긴 했으나 서드 샷으로 핀에 붙였고, 역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버디를 추가했다.

복귀전 1라운드를 치른 비록 전반 라운드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긴장감이 풀리며 경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컷 통과의 희망을 품게했다.

한편, 오후 조가 모두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배상문과 한 조에서 1라운드를 펼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과 2타 차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선수로는 위창수(41)와 김민휘(25)가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62위에 올랐다. 강성훈(31)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5위에서 배상문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최경주(47)는 2오버파 107위에 자리했다./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