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은 31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 골프장(파73.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카이도 MBC PLUS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낸 조정민은 홍란(30.삼천리)과 정슬기(21.PNS)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챔피언십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 대회와 달랏 챔피언십 모두 올해 신설됐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조정민은 중반까지는 역전을 허용하는 듯했다. 전반에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범한 그는 11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잃었다. 하지만 조정민은 13,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산두로 나섰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18번 홀(파5)에서 조정민의 세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간 것. 만약 보기를 한다면 먼저 경기를 끝낸 홍란, 정슬기와 연장 승부를 벌어야 할 상황이었다. 조정민은 그러나 침착하게 칩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파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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