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채성민, 왕좌에 귀환하다

유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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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5-04-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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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채성민(21.벤제프)이 왕좌에 귀환했습니다. 채성민은 지난 3월 29일 끝난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시즌 최종전인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까지 4관왕을 확정지었습니다. 초대 시즌인 2012-13시즌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던 채성민은 2년 만에 김민수(27)에게 잠시 내줬던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WGTOUR에서는 최예지(20.온네트)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독주했던 반면 GTOUR에는 챔피언십 전까지 채성민만이 2승을 거뒀을 뿐 다승자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챔피언십에서 전윤철, 최민욱, 김낙인이 우승할 경우 상금왕이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라운드가 끝난 후 채성민의 상금왕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성민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로 선두를 달렸기 때문입니다. 전윤철과 김낙인은 하위권으로 쳐졌고 최민욱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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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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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

29일 열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채성민, 백범준, 하기원이 공동 선두로 출발한 가운데 전반에 채성민은 1타 줄이는데 그쳐 2타 줄인 하기원에게 선두 자리를 허용했습니다. 3타 차 공동 4위로 시작한 최민욱이 5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추격해 상금왕 경쟁에 불을 붙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6번홀(파4)에서 볼을 그린에 4번 만에 올린 데 이어 3퍼팅까지 하면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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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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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윤이채성민에게축하인사를건네고있다.

후반 들어 4타 줄인 채성민은 선두로 올라선 이후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습니다. 이규윤이 15번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위협했으나 채성민의 벽은 높았습니다. 결국 채성민은 이날만 5타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이규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실 이번 우승이 대단했던 이유는 채성민의 컨디션 난조 때문입니다. 경기력만 보면 채성민에게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터 큰 숨을 내쉬거나 하늘을 바라보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 차 만난 채성민은 얼굴이 하얘진 채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울 만큼 아파보였습니다. 전날 1라운드부터 속이 좋지 않아 힘들게 경기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휘청거리며 경기했다고 했습니다.

채성민은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 매 홀이 위기였다"며 "정신만 똑바로 차리자고 생각하면서 눈 부릅뜨고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힘이 없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기도 하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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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취재진은 경기 전 채성민에게 '혹시라도 우승하게 된다면 힘차게 세레모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지막 우승 파 퍼트를 집어 넣은 채성민은 기대에 부응하듯 힘찬 환호와 함께 우승 세레모니를 보여줬습니다. 문득 '우승은 아픈 채성민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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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로써 채성민은 올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통산 8승을 달성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한 번 4관왕을 휩쓸었고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누적 상금 1억원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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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2014-15서머시즌3차대회,4차대회,챔피언십우승당시모습.

GTOUR를 제패한 채성민은 이제 더 큰 꿈을 위해 나아갑니다. 채성민은 "일단 GTOUR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니 이제 KPGA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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