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하늘 단독 2위 점프, '부활 예고'

넵스마스터피스 둘째 날 5언더파...주은혜 단독선두

2013-08-16 17:06

▲김하늘이둘째날경기후인터뷰를하고있다.사진
▲김하늘이둘째날경기후인터뷰를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김하늘(25.KT)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김하늘은 16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CC(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한 타 차로 시즌 첫 승을 노려볼 만하다.

첫날 이븐파 공동 25위에 올랐던 김하늘은 이날 전반에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4타를 줄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후반 14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곧바로 버디를 2개 연속으로 잡아내 선두권에 오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김하늘은 "퍼팅이 좋아서 버디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상금왕을 거머쥔 김하늘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대회를 제외하면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컷탈락만 3차례. 현재 상금랭킹은 55위다. 그러나 상반기를 마치고 드라이버를 바꿔 안정감을 되찾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완전히 털어버릴 기회를 잡았다.

김하늘은 "상반기 시즌 내내 힘들었다"며 "연습도 많이 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상반기 부진이 정신적인 문제인 줄만 알았는데 드라이버를 바꾸니 공이 잘 맞기 시작했다"며 "드라이버 샷을 되찾은 것에 만족하고 이번 대회에서 큰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두는 주은혜(25.한화)다. 전반에 3타를 줄인 후 타수를 잘 지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과 서희경(27.하이트진로)은 김효주(18.롯데), 전인지(19.하이트진로)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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