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카일 스탠리(미국) 등 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다. 선두 찰 슈워젤(남아공)과는 2타 차다.
위창수는 이날 정교한 퍼트로 선전했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가 1.462개에 불과했다. 위창수는 PGA 투어 통산 5차례 준우승만 차지했고,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4차례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반전할 토대를 마련했다.
US오픈을 앞두고 비밀 연습까지 한 사실이 드러난 우즈는 공동 27위(1언더파 71타)에 올랐다. 버디 5개를 솎아냈으나 보기도 4개나 범했다. 번번이 홀을 외면한 퍼트가 문제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시즌 5승째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퍼트를 예전 제품으로 바꾸면서 부진 탈출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샷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블 보기 1개, 보기 6개 등을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로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위창수를 제외한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3.SK텔레콤)와 재미교포 존 허(23)가 공동 41위(이븐파 72타)에 올랐다.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104위(5오버파 77타),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공동 107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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