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위창수, 모처럼 굿 스타트

메모리얼 첫날 공동 3위, 우즈 공동 27위

2013-05-31 09:37

위창수, 모처럼 굿 스타트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숨을 고르고 있다.

위창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카일 스탠리(미국) 등 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다. 선두 찰 슈워젤(남아공)과는 2타 차다.

위창수는 이날 정교한 퍼트로 선전했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가 1.462개에 불과했다. 위창수는 PGA 투어 통산 5차례 준우승만 차지했고,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4차례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반전할 토대를 마련했다.

US오픈을 앞두고 비밀 연습까지 한 사실이 드러난 우즈는 공동 27위(1언더파 71타)에 올랐다. 버디 5개를 솎아냈으나 보기도 4개나 범했다. 번번이 홀을 외면한 퍼트가 문제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시즌 5승째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퍼트를 예전 제품으로 바꾸면서 부진 탈출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샷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블 보기 1개, 보기 6개 등을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로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위창수를 제외한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3.SK텔레콤)와 재미교포 존 허(23)가 공동 41위(이븐파 72타)에 올랐다.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104위(5오버파 77타),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공동 107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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