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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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이건 깨고 MLB 가라'…이승엽 56홈런·디아즈 158타점, KBO 역사를 새로 쓰고 떠나야

2026-10-10 06:19

김도영
김도영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꿈만으로는 부족하다.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동안 누구도 쉽게 넘보지 못할 기록을 세우고 떠나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도전할 만한 기록은 분명하다. 이승엽의 한 시즌 56홈런과 르윈 디아즈의 한 시즌 158타점이다.

이승엽은 2003년 56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이후 수많은 강타자가 등장했지만 이 기록은 여전히 한국 야구의 상징적인 이정표로 남아 있다. 디아즈는 2025년 158타점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홈런과 타점 모두 장타력뿐 아니라 꾸준함과 해결사 능력까지 요구하는 기록이다.

김도영이 이 기록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숫자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로 향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물론 56홈런과 158타점을 동시에 넘어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해야 하고,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도 이겨내야 한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 이력이 있는 만큼 기록에 도전하기에 앞서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고 목표까지 낮출 필요는 없다. 김도영은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타격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에 도전할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잠재력과 실제 기록은 다르다. 가능성을 인정받는 것과 리그 역사를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김도영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KBO리그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승엽의 56홈런, 디아즈의 158타점. 두 기록을 넘어선다면 김도영은 단순히 해외 진출에 성공한 유망주가 아니라 KBO리그의 역사를 바꾼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다. 그전에 이 두 기록부터 넘어서겠다는 야심을 품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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