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2(금)

야구

"애매하게 6위 하느니 선수들이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 이게 무슨 말인가?

2026-10-02 07:10

김경문 한화 감독
김경문 한화 감독
"애매하게 6위 하느니 선수들이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최근 한 TV 중계 캐스터가 전한 김경문 한화 감독의 생각이다.

이에 대한 한화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선수들이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추락에서 책임이 없다는 말 아니냐는 것이다.

김 감독의 발언을 곧바로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패를 겪은 선수들도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깨닫고 다음 시즌에는 달라져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이번 시즌의 아쉬움을 강한 동기부여로 삼기를 바랐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팬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감독은 선수들의 기용과 경기 운영, 팀 분위기, 시즌 전체의 방향을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돌아봐야 하지만, 팀 성적이 기대와 크게 어긋났다면 감독 역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감독이 정말 선수들에게만 부진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그렇게 말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령 베테랑 감독이다. 자신의 책임을 모를 리 없다. 이번 시즌의 실패를 선수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그것을 다음 시즌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뜻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팬들 입장에서는 9위까지 떨어진 충격이 워낙 컸기에 그 표현이 곱게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김 감독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든, 한화가 이번 시즌의 실패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이번 추락을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9위로 내려앉은 한화의 올 시즌이 단순한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