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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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언제까지 '경계인'으로 있을 것인가...매년 로스터 잔혹사, 탈출구는 결국 '타격'뿐

2026-09-27 15:49

김혜성
김혜성
또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포함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됐다.

지난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고도 타격 문제로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그의 콜업 여부가 계속 관심사였다. 마침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초반에는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 등이 겹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시즌 막판에는 포스트시즌 로스터 포함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가을야구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한 번도 얻지 못했다. 대주자와 대수비로만 기용됐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프리랜드였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김혜성은 부상자가 발생할 때마다 콜업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때마다 다른 선택을 했다. 로스터가 확대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올 시즌은 그대로 마이너리그에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런데 시즌 막판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포스트시즌 로스터 후보로 언급하면서 다시 상황이 묘해졌다.

과연 이번에는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번 한 번의 로스터 포함 여부가 아니다. 김혜성에게 반복되고 있는 문제는 매년 중요한 순간마다 '확실한 로스터 선수'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수비와 주루만으로 살아남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타석을 맡길 수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든 제외되든 김혜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분명하다.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선수'라는 경계인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 그 탈출구는 결국 타격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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