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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포인트 공 1개 앞으로' 데이터가 깨운 LG 홈런포...팀 홈런 9위에서 4위로 점프

2026-05-31 14:31

박동원 ‘적시타’. / 사진=연합뉴스
박동원 ‘적시타’.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침묵하던 LG 트윈스의 방망이를 깨운 열쇠는 데이터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홈런 가뭄 탈출의 비결을 데이터 분석에서 찾았다.

염 감독은 한 달 전부터 코칭스태프가 데이터를 분석해 훈련에 반영했다며, 타격 포인트를 공 한 개 정도 앞으로 당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과 오지환은 물론 어린 선수들까지 홈런을 터뜨리며 5월을 잘 버텼다는 것이다.

LG의 변화는 수치로 뚜렷하다. 지난 시즌 팀 홈런 130개로 리그 3위에 올랐던 LG는 올 시즌 4월까지 홈런 15개, 리그 9위에 그쳤고 장타율도 0.370(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달 들어 팀 홈런 23개를 몰아치며 장타율을 0.386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까지 나란히 홈런 1개에 그쳤던 박동원과 오지환이 각각 4개, 3개를 쏘아 올린 덕이 컸다.

4번 타자 문보경의 이탈 속에 거둔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LG는 전날 승리로 32승 20패(승률 0.615)를 기록하며 35일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염 감독은 또 다른 비결로 프런트와 선수단의 소통을 들었다. 감독 한 명이 잘한다고 성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며, 프런트와 선수단이 문제를 함께 찾고 격려하며 다진 팀워크가 2023년부터 위기를 넘겨온 힘이라고 강조했다.

6월 전망도 밝다. 퓨처스리그에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문보경과 문성주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2일부터 두 선수 모두 등록이 가능하다며, 2군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으면 곧바로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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