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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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8위 추락의 주범?' 정해영, 불운 탓 않고 재기 선언…"마무리는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

2026-02-13 17:25

KIA 타이거즈 정해영 /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정해영 / 사진=연합뉴스
KIA 9회 수문장 정해영(25)에게 지난해는 악몽 같은 시즌이었다. 세이브 실패 7회로 리그 2위, 구원 패배도 7차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방어율이 5.19까지 치솟으며 조상우와 함께 구원진 전체가 흔들렸고, KIA는 리그 최다 14번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기 4위에서 최종 8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수치만 보면 혹독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BABIP)이 0.401로 50이닝 이상 투수 중 유일하게 4할을 넘었다. 리그 평균 0.312, 본인 통산치 0.317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높았다.

탈삼진율은 커리어 최고(9이닝당 10.51개), 볼넷율은 최저(2.63개)였는데도 방어율이 데뷔 후 가장 나빴다는 점이 불운을 방증한다.

그러나 정해영은 핑계를 대지 않는다. 그는 마무리는 오직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라며 더 집중했다면 다른 성적표가 나왔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질책했다.


하반기 체력 고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그는 비시즌 내내 웨이트에 매달렸고, 아마미오시마 캠프에서 불펜 4차례를 마친 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실전 투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1년 주전 마무리를 꿰찬 이후 6시즌간 148세이브를 쌓아 현역 3위에 오른 정해영은 지난해 고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올겨울 KIA는 조상우·이준영·김범수·홍건희 등 FA 4명과 홍민규·이태양까지 영입하며 구원진을 대폭 강화했지만, 최종 관문은 여전히 정해영 몫이다.

그는 세이브 실패를 최소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어떤 변명도 없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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