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9단이 국수산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0217134202651dad9f33a29115136123140.jpg&nmt=19)
2일 전남 신안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안성준은 중국 랭킹 1위 왕싱하오(21) 9단에게 297수 접전 끝에 1집반으로 패했다.
한국 랭킹 5위 안성준은 종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초반 좌상귀에서 치열한 전투를 시작해 좌변·좌하귀를 거쳐 우변으로 전장을 옮긴 뒤 상대 흑돌을 강하게 압박하며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두고 방심이 화를 불렀다. 안전 행마로 변수를 줄이려던 안성준은 상변 끝내기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
AI는 192수로 상변을 젖히고 패로 버티면 백 승리를 예상했지만, 유리하다고 판단한 안성준은 안전하게 이어 놓았다. 이 한 수에 AI 예상 승률이 뒤집히며 전세가 역전됐다.
끌려가던 왕싱하오는 막판 행운을 잡자 실수 없이 끝내기를 진행하며 대국을 마무리했다.
![안성준(왼쪽) 9단이 국수산맥 국제바둑 결승에서 왕싱하오 9단에게 패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0217143407652dad9f33a29115136123140.jpg&nmt=19)
올해 중국 바둑 최강자로 떠오른 왕싱하오는 지난해 이 대회 16강 탈락 후 두 번째 도전에 우승을 차지했다. 2월 난양배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0-2로 패했으나 4월 북해신역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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