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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가뭄 끝' 레슬링 정한재, 세계선수권 은메달...2018년 이후 첫 성과

2025-09-22 09:51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점수 허용하는 정한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점수 허용하는 정한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레슬링 정한재가 한국 선수로는 7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

정한재는 22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63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칼마크아노프에게 0-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8년 김현우, 김민석의 동메달 이후 첫 성과다. 정한재는 2017년 류한수 이후 8년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정한재는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를 7-1로 꺾고, 16강에서 일본 선수를 6-0 폴승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선취점 우선 원칙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도 이란 선수를 5-3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19세의 신성 칼마크아노프였다. 지난달 20세 이하 세계선수권 같은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그의 거침없는 공격에 정한재는 1피리어드를 0-2로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체력에서 밀려 0-6 완패했다.

정한재는 2022 아시안게임 60kg급 동메달리스트로, 체급 조정 과정을 거쳐 현재 63kg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60kg급이나 67kg급으로 체급을 다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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