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입단한 김영우는 입단 동기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며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받았다.
전반기 38경기에서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시즌이 진행되며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전환점은 후반기 슬라이더 장착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김광삼 코치와의 훈련을 통해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은 김영우는 25일까지 후반기 13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0.73으로 압도적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우는 전반기에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훈련으로 자신감이 크게 붙었다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150km 중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결합되며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자들이 직구만 예상했다면, 이제는 슬라이더까지 고려해야 해 범타가 많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현재 1위를 달리는 LG에서 뛰고 있는 것에 대해 김영우는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서는 상상을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벅차오른다며, 데뷔 첫해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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