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목)

야구

'안경 마법' 사라진 삼성 윤정빈, 작년 브레이크아웃→올해 2군 강등, 무슨 일?

2025-08-28 06:43

삼성 윤정빈
삼성 윤정빈
1999년생 좌타 외야수 윤정빈(삼성)이 극명한 희비를 경험하고 있다.

2018년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윤정빈은 차세대 파워히터로 기대받았다. 고교 시절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지녔던 그는 입단과 함께 내야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20-2021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정빈은 초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2년 13경기 무안타, 2023년 28경기 타율 0.147로 부진했다.

전환점은 안경이었다. 2023년부터 눈부심과 난시 때문에 뿔테 스포츠 선글라스를 착용하기 시작한 윤정빈은 2024년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69경기 타율 0.286, OPS 0.831, 7홈런 20타점으로 브레이크아웃을 이뤘다. 6월 3일 한화전 데뷔 첫 홈런, 6월 20일 SSG전 팀 통산 5만 안타 달성 홈런, 6월 25일 LG전 켈리 퍼펙트게임 저지 안타 등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뜬공 타구 비율이 22.7%에서 44.0%로 급상승하며 우완 상대 타율 0.299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4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5년 들어 다시 침묵에 빠졌다. 23경기 타율 0.189, OPS 0.472로 급격히 부진하며 2군으로 밀려났다. 구자욱, 김지찬 등 풍부한 외야진 속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2군에서도 타율 0.252, 1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윤정빈이 9월 확대 엔트리로 재기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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