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오승환 은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승환은 팬 사인회를 갖고, 두산으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는다. 양 팀 선수단이 오승환을 중심으로 모여 기념 촬영을 하며 은퇴 투어 첫 번째 행사를 마무리한다.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은 다음날 7일 인천 SSG전에서 간소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당시 SSG 선발 김광현이 꽃다발을 전달했지만, 촉박한 시간으로 선물 증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SSG는 "선물 전달하는 은퇴 투어는 추후 대구 경기에서 열기로 했다"며 "이날은 축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진짜 은퇴 투어는 28일 두산전부터 시작된다. 그는 이승엽(삼성), 이대호(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 은퇴 투어 주인공이다.
두산은 2017년 이승엽에게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2022년 이대호에게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좌우명을 새긴 이천 특산품 달항아리를 선물한 바 있다.
두산은 빠듯한 준비 시간에도 오승환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 28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1군 무대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2019년 후반기 KBO리그 복귀 후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2023년 6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2023년 10월) 등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그의 세이브 기록은 KBO리그 427개, 일본 80개, MLB 42개로 한미일 통산 549개에 달한다.
국내외 마운드에서 묵직한 '돌직구'를 선보인 오승환은 약 한 달간 작별 의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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