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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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24홈런 쳤는데 팀 기여도 꼴찌? 노시환이 한화팬들 속 태우는 진짜 이유

2025-08-26 17:15

노시환에게 조언하는 김경문 감독 / 사진=연합뉴스
노시환에게 조언하는 김경문 감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올 시즌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홈런을 기록하며 최소한의 체면은 유지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8월 25일 기준 노시환의 24홈런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수치다. 현재 페이스로는 29홈런이 가능하며, 컨디션 회복 시 2023년 31홈런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13도루로 생애 첫 두 자릿수 도루(성공률 76.5%)를 달성하는 등 주루 플레이로 타격 부진을 보완하려는 노력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클러치 상황에서의 약함이다. 노시환의 병살타는 16개로 리그 2위(1위는 롯데 레이예스 17개)를 기록했다. 특히 1루 주자 상황에서만 10개의 병살타를 기록해 한화 팬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만루 상황에서는 8타수 무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다.

타격 기여도를 나타내는 WPA는 0.29로 500타석 이상 선수 중 최하위다. 반면 팀 동료 루이스 리베라토는 200타석 미만임에도 2.59를 기록해 대조를 이룬다.

득점권 타율도 전년 0.314에서 0.270으로 하락했고, 득점권 OPS는 0.813으로 떨어졌다. 득점권에서의 장타는 2루타 1개, 홈런 6개에 불과하다.

수비 면에서는 1,036.2이닝으로 리그 최다 출장했지만 수비 범위 RAA가 -2.29를 기록하며 활동 반경이 줄어든 모습이다. 실책은 줄었으나 공격적인 수비는 사라졌다.

2026시즌 후 FA를 앞둔 노시환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2023시즌까지는 매력적인 FA 후보였지만 현재로서는 가치 증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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