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기록은 2015년 달성한 박병호의 146타점이다. 디아즈가 이 기록을 넘어설 경우, 10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40개와 타점 125개로 두 부문 모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22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디아즈의 삼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디아즈의 내년 재계약은 사실상 확정이다.
문제는 계약 내용이다. 외국인 최초의 다년 보장 계약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NC 다이노스가 지난 시즌 후 맷 데이비슨과 1+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 조건이다. 시즌 종료 후 데이비슨과 2026년 계약 연장 여부를 NC 구단이 갖는 팀 옵션이다.
롯데 자이언츠도 딕슨 마차도와 2021시즌 65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15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2022시즌 80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의 1+1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첫 시즌 종료 후 구단이 재계약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시 5만 달러를 지급하는 클럽 옵션이 포함됐었다. 롯데는 그러나 2021시즌 후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2020년 시즌 후 KT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1+1년 계약을 했다. 2021년 100만 달러를 받은 뒤 상호 합의한 옵션을 충족하면 2022년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을 달았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는 2022년 110만 달러에 KT와 재계약했다.
KBO는 2019년부터 KBO는 2년 차 외국인 선수에 한해 다년 계약을 허용했다. 2년 보장 계약 선수는 아직 없다.
올 11월 29세가 되는 디아즈는 아무런 옵션 없이 2년 보장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이 디아즈를 잡으려면 다년 계약의 선물을 줘야 한다. 디아즈도 삼성에서 오래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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