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59승 57패 4무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리고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는 두산 선발 콜 어빈에게 7회 1사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7회 대타 장성우가 박치국을 상대로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0-1로 뒤진 8회,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김민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현민의 내야 땅볼 후 2사 2루 상황이 됐다.
두산이 강백호에게 고의볼넷을 주자 KT는 대타 장진혁을 투입했다. 장진혁은 고효준의 카운트용 3구째 직구를 노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장진혁의 시즌 2호이자 개인 통산 첫 대타 홈런이었다.
KT는 장진혁의 3점 홈런으로 얻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두산은 8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따라가지 못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팔꿈치 수술 후 불펜으로 전환 예정이었지만 선발 복귀 의사를 밝혔고, 복귀전에서 최고 150km 강속구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선발 체질'을 입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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