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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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철인들' 프로야구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자 단 6명..."노시환·레이예스는 모든 경기 선발, 박해민은 524연속 출장 중"

2025-07-01 14:53

LG 박해민 / 사진=연합뉴스
LG 박해민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에서 출장 횟수는 선수의 기량과 성실함, 지속력, 체력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시즌 144경기 동안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을 뚫고 전 경기 출전을 해내는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작년에는 단 5명이 144경기 완주를 달성했고, 2023년에는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만이 유일하게 개근상을 차지했다.

폭염이 빨리 시작된 올 시즌에도 팀의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 선수는 매우 드물다. 전체 10개 구단을 합쳐 단 6명이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82경기),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80경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와 LG 박해민(각각 79경기), 한화 이글스 노시환(78경기), NC 다이노스 김주원(76경기)이 올 시즌 소속팀의 전 경기에 나섰다.

이 중에서도 모든 경기를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있다.

노시환과 레이예스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교체나 대타 없이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노시환은 특히 5월 21일 NC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선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3루 수비를 담당했다.

한화 노시환 / 사진=연합뉴스
한화 노시환 / 사진=연합뉴스
박해민은 현재 KBO에서 가장 긴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는 선수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삼성 소속이던 2021년 10월 13일부터 올해 6월까지 524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현역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해민이 올 시즌 남은 65경기에 계속 출전한다면 연속 출장 기록을 589경기까지 늘릴 수 있다.

그러나 KBO 역대 최다 연속 출장 기록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남아 있다.

이 기록의 주인은 현 경희대 감독인 최태원으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천9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했다.

박해민이 최태원 감독의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앞으로 485경기를 추가로 연속 출전해야 한다.

2028시즌까지 연속 출장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기록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 리그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MLB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은 칼 립켄 주니어의 2천632경기이며, 일본 프로야구는 기누가사 사치오의 2천215경기다.

투수진에서는 롯데 정현수가 올 시즌 최다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팀의 80경기 중 절반을 넘는 49경기에 등판했다.

LG 김진성과 KIA 전상현이 각각 45경기 등판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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