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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4홈런 폭발' 키움, 1년 만에 시리즈 스윕...6월 승률 5할 '희망의 불씨'

2025-06-30 15:13

키움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최하위에 머물던 키움 히어로즈가 1년 만의 시리즈 스윕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주장 송성문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전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키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0-7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키움의 시리즈 스윕은 작년 6월 25~2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 이후 13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성과로 키움은 6월 한 달 성적을 10승 2무 10패로 마감하며 월간 승률 5할을 달성했다.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렸던 팀으로서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3연전 내내 송성문의 배트가 맹위를 떨쳤다. 27일 첫 경기에서는 3-4로 뒤진 8회 역전 투런홈런으로 5-4 승리를 이끌었고, 28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5안타 폭발로 9-0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1, 2타석 연속 홈런을 포함해 이틀에 걸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완성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송성문의 활약은 계속됐다.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5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삼성 육선엽의 첫 공을 잡아당겨 쐐기 3점포로 연결시켰다. 리그 최고 기록인 34연속 도루 성공도 이어갔다.


3연전 동안 송성문은 13타수 8안타 4홈런 8타점 5득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키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반등이다. 작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올해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떠나면서 공격력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작년 타율 0.340, 179안타, 104타점, 88득점으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송성문에게 더 큰 책임이 주어진 상황이었다.

주장으로서의 부담감도 컸다. 지난달 31일 팀이 10연패에서 벗어났을 때 송성문이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인 것도 그런 무게감 때문이었다. 4월까지 타율 0.221로 다소 부진했던 그는 5월 들어 타율 0.345로 크게 반등했다.

현재 송성문은 82경기 출전해 타율 0.289(318타수 92안타), 14홈런, 50타점, 48득점을 기록 중이다. 키움 타선의 모든 주요 지표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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