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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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과 맞대결 승리' 폰세, ERA 1위 되찾아...11승+4관왕 도전

2025-06-29 09:50

한화 에이스 폰세. 사진=연합뉴스
한화 에이스 폰세. 사진=연합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약 6시간 만에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향해서도 순항했다.

폰세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오후 2시께, SSG 구단은 "KBO가 기록 정정 요청을 심의해, 드루 앤더슨의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내준 1점을 비자책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의 자책점이 1개 줄어들면서, 그의 평균자책점은 2.05에서 1.94로 낮아져 폰세를 제치고 이 부문 1위가 됐다.

28일 경기 전 폰세의 평균자책점은 2.04였다.

마침 이날 SSG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었다.

폰세는 7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췄다.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컷 패스트볼, 시속 120∼140㎞를 넘나드는 체인지업, 시속 130㎞대 커브를 섞어 SSG 타선을 요리했다. /연합뉴스

반면 앤더슨은 5⅔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 해 평균자책점이 2.11로 높아졌다.

폰세는 팀이 5-2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을 챙기고, 경기가 끝난 오후 8시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되찾았다.

탈삼진(150개), 승률(100%) 부문에서도 폰세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효하는 폰세. 사진=연합뉴스
포효하는 폰세. 사진=연합뉴스
경기 뒤 폰세"개인의 승리가 아닌 우리 팀의 승리다. 오늘도 모든 야수가 나의 뒤에서 훌륭한 수비로 실점을 막아줬고, 타석에서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줬다"며 "모든 팀원에게 고맙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특히 포수 최재훈에게 고맙다. 매 경기 나와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볼 배합으로 리드해주는데 그 덕에 상대 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뛴 에릭 페디는 그해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승률(0.769)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은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2.29의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도 2016년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1위에 올랐으나 탈삼진 부문에서는 7위(142개)에 그쳤다.

KBO리그 역사에 남은 외국인 에이스들이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에 폰세가 도전하고 있다.

특히 폰세는 패전 없이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폰세는 "연승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승리는 혼자 힘으로 따낼 수 없다"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고 목표다. 이런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준 모든 동료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화를 선두권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은 폰세다.

한화 구단도, 선수단도 폰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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