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7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 나선다.
최근 급상승세를 탔던 KIA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기세가 꺾였다. 지난달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던 KIA는 6월 들어 팀이 안정을 찾으며 6연승을 포함해 지난주까지 12승 1무 5패의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2할대 승률로 부진한 키움을 상대로 스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실은 달랐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9 패배를 당한 KIA는 이튿날 6-3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26일 경기에서 5-5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연장 11회초 간신히 한 점을 뽑아내며 승리가 눈앞에 보였으나, 11회말 마운드가 흔들리며 송성문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해 동점을 당하고 말았다.
무거운 마음으로 잠실로 발걸음을 돌린 KIA는 베테랑 양현종을 선두로 내세워 LG와 맞붙는다.
장마철 영향으로 6월 3경기가 취소돼 휴식 시간이 늘어난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유로운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화와 1무 1패, NC와 1승 2패, 두산전과 KT전을 각각 1승 1패로 마무리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 LG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홈구장에서의 자신감은 확실하다. LG는 지난 4월 초 KIA를 잠실로 불러들여 만원 관중 앞에서 2전 전승(1경기 우천 취소)을 거뒀다. KIA전 2패는 모두 광주 원정에서 나온 결과다.
LG는 이번 KIA전 이후 영남권 원정에 나서야 한다. 3위 롯데와 5위 삼성 등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팀들과 연달아 마주해야 한다. KIA 역시 다음주부터 SSG, 롯데, 한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연전이 예정돼 있다.
양 팀 모두 향후 일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팀이 어디일지 잠실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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