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진행 중이었다.
4-4로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8회말 키움 공격 시 선두 타자 이주형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의 타석에서 KIA 투수 조상우가 1루 견제구를 던졌다. 1루 주자 이주형이 먼저 베이스에 도착했는데, KIA 1루수 오선우는 공을 글러브에 잡은 채 계속해서 이주형의 몸에 태그를 가했다.
이를 지켜본 1루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주형이 1루로 돌아가는 순간 자신의 글러브에 손이 막혀 베이스를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벤치에서 뛰쳐나왔다. 홍 감독은 이주형의 손가락이 베이스에 닿았다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이 완료된 이후라 더 이상 판정이 바뀔 수 없었다.
여기에 더해 홍 감독은 비디오 판독이 끝난 뒤 항의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퇴장 처분을 받았다.
올 시즌 퇴장 조치는 15번째이며, 감독 퇴장은 6번째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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