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예스는 24일 현재 75경기에 출전해 107개의 안타를 쌓아올렸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2안타를 기록하며 70경기 만에 세 자릿수(101개)를 돌파한 그는 17~19일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2안타로 잠시 주춤했지만, 20일 삼성 라이온즈전 2루타를 시작으로 배트가 다시 살아났고, 22일 삼성전에서는 적시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로 완전히 감각을 되찾았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202안타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장본인이다.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기존 기록(201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도 레이예스의 안타 생산능력은 독보적이다. 리그에서 가장 빨리 1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101번째 안타를 작성한 15일 당시 이 부문 2위였던 문현빈(한화)은 79개로 무려 22개나 뒤처져 있었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지금, 각 팀은 4~6경기를 더 소화했다. 문현빈은 소속팀 한화가 4경기만 치른 영향으로 타석 기회가 제한됐다. 그 사이 삼성의 르윈 디아즈가 87안타로 치고 올라와 문현빈을 제치고 2위에 자리했다. 그럼에도 리그에서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여전히 레이예스뿐이다. 2위와의 격차도 여전히 20개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4안타를 폭발시킨 4월 30일 고척 키움전부터 24일까지 56일 연속으로 안타 부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경기 연속으로 2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맹타를 과시했다. 6월 한 달간 17경기에서 타율 0.463(67타수 31안타)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 지난 시즌 월간 최고 타율(20경기 이상 기준)이 7월의 0.40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이예스 개인 차원에서도 '역대급' 행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설령 레이예스의 타격 리듬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최다 안타 부문에서의 압도적 선두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2년 연속 안타왕은 물론 2년 연속 신기록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레이예스는 어느덧 타율 부문에서도 정상권에 근접했다. 24일 기준 0.347(308타수 107안타)로 삼성 김성윤(0.358)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 최다 안타 1위(202개)와 타율 2위(0.352)를 동시에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공식 기록 부문 2관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운의 외국인 타자'를 보유한 롯데는 24일 현재 41승 3무 31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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