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이젠 체력전이다. 누가 여름을 잘 버티냐에 가을 야구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필승조가 눈에 띈다. 이들이 팀을 상위권에 유지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 필승조는 가히 '역대급'이다.
정철원, 최준용, 정현수, 김원중이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0년 1차지명 투수 최준용의 복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5월 중순 1군 마운드에 오른 그는 복귀 후 예전보다 더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필승조의 한 자리를 완벽하게 꿰찼다.
최준용이 가세하자 기존의 셋업맨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 김원중은 20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고 있다. 정철원은 김원중 앞에서 셋업맨의 중책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한화도 막강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마무리투수라는 막중한 보직을 부여받은 김서현은 1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51다. 강한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팀의 마무리였던 주현상이 돌아왔고, 한승혁과 박상원이 제몫을 해내고 있다.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필승조 활약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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