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크라데스는 타율은 괜찮았으나 30개 이상의 홈런을 치지 못했다. 26개가 가장 많았다.
KIA는 그 '한 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즈덤을 영입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3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KBO 리그 2025시즌도 거의 반 지났다. 소크라테스를 포기하고 위즈덤을 택한 결정이 옳았는지 살펴본다.
소크라테스는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다. 리그 수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는 있지만, 타고투저 리그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57경기서 0.367의 타율을 기록했다. OPS는 0.968이다.
위즈덤은 53경기 타율이 0.268이다. 거의 1할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OPS는 0.923이다. 이는 홈런 때문이다. 그는 13개를 쳤다. 소크라테스는 7개에 그친다.
이는 KIA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준다. KIA는 처음부터 위즈덤의 타율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홈런만 쳐주길 바랐다. 53경기 13홈런은 그리 나쁜 페이스는 아니다. 4경기당 1개의 홈런을 쳤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부 KIA 팬들 사이에서는 소크라테스를 포기한 점을 아쉬워한다. 위즈덤의 활약이 기대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즈덤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이제 예열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홈런쇼'는 이제부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즈덤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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