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휴식일인 23일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KIA 관계자는 "네일은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컨디션 관리 차원의 말소"라며 "약 10일간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일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의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며, 전체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97⅓이닝을 소화했다. 네일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101⅔이닝)가 유일하다.
2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도 엔트리 조정에 나섰다. 전날 아쉬운 모습을 보인 불펜 투수 정우영과 성동현을 함께 말소했다.
정우영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1-1로 큰 점수 차로 앞선 8회초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볼넷 1사구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후속 투수로 나선 성동현 역시 무사 만루 상황에서 폭투를 던진 뒤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추가로 내주며 교체됐다.
두산은 백업 포수 김기연과 내야수 김민혁, 불펜 투수 김정우를, 키움 히어로즈는 불펜 이강준과 내야수 오선진을 각각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구승민도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관계자는 "구승민에게 부상은 없다"며 "엔트리 조정 차원"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안구 출혈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던 핵심 타자 나승엽의 1군 복귀가 임박해 엔트리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고승완과 불펜 한재승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대신 외야수 송승환을 1군에 등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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