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의 경우는 백미였다.
2024년 6월 26일에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롯데는 무려 13점 차 열세를 뒤집는 희대의 역전극을 펼쳤다.
KIA는 4회초까지 14점을 얻으며 롯데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에 14-15로 역전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KIA가 1점을 얻어 결국 15-15로 비겼다.
그랬던 롯데가 22일 또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번에는 아예 이겼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는 1-6으로 뒤졌으나 3-6으로 추격한 뒤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 9-6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라로 롯데는 4연승을 내달리며 3위를 고수,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차를 2로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초 삼성 박병호에게 선제 3점포를 허용핬다.
박세웅은 2회초에는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김민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세웅은 3회초에도 삼성 전병우와 김지찬에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더 내줬다.
1-6에서 롯데는 3회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득점, 3-6으로 추격했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물러간 7회말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의 우전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5-6으로 따라붙은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기어이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대타 유강남이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9-6으로 달아났다.
롯데 세 번째 투수 윤성빈은 7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아 2018년 이후 7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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