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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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선발·중간·수비·방망이 네 박자 다 안 맞지만...선수들은 열심히 한다"

2025-06-19 21:31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팀의 전반적인 부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요즘 선발, 중간, 수비, 방망이 네 박자가 다 안 된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는 "이 네 박자가 다 맞지 않는다"면서도 "야구는 이런 때가 있으면 또 좋을 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팀은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LG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한화에게 내줬고, 하위권 팀인 NC와의 17, 18일 경기에서도 1승 1패로 반타작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그래도 중요한 건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는 점"이라며 "연습도 많이 하는데 잘 안 되니까 옆에서 보기에 안타깝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전날 문보경의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대해서도 "생각대로 안 되니까 어떻게든 해보려는 것"이라며 "위험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NC를 상대로 17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18일 요니 치리노스 등 외국인 투수들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퇴장으로 1이닝만 소화했고, 치리노스도 4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염 감독은 "오늘 불펜 기용이 쉽지 않다"며 "이정용, 김진성, 장현식이 모두 등판할 수 없고 유영찬만 세이브 상황이 되면 투입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래 최채흥이 선발인 오늘을 불펜 데이로 끌고 가려 했는데 외국인 투수들이 나간 날이 불펜 데이가 돼버렸다"고 씁쓸해했다.

17일 경기에서 조기 강판된 에르난데스는 비가 오지 않을 경우 20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야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해서 넘어가는 팀들이 결국 마지막에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타선이 살아나면 더 강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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