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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향한 페이스 조절' LG, 불펜 5명 완성에 관리 모드...염경엽 감독 '연투 최소화...7월엔 필승조 완전체'

2025-06-18 17:20

LG 유영찬 / 사진=연합뉴스
LG 유영찬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불펜 전력이 올 시즌 최고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서 투수진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최종 우승을 위한 전략적 운영에 나선 것이다.

16일 기준 LG의 불펜진은 개막 이후 가장 두툼해진 상태다. 정우영, 이지강, 박명근, 김진성, 유영찬 등 5명의 투수가 필승 계투조로 1군에 등록돼 있다. 성동현은 6월 구원 등판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고, 신인 김영우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군에서 조율 중인 함덕주와 17일 군 제대하는 이정용까지 가세하면 LG 마운드는 완성형에 가까워진다.

시즌 절반을 소화하며 순위권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시점에서 LG는 한화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겨우 전력이 갖춰진 마운드에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LG는 핵심 불펜진의 컨디션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마무리 유영찬은 지난 1일 복귀 이후 연투 없이 4경기에 나섰다. 세이브 기회가 오면 시즌 초 마무리였던 장현식과 교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4일 연장 11회까지 간 한화전에서만 예외적으로 장현식과 유영찬이 모두 투입됐다.

유영찬은 순탄하게 리그 적응을 마쳐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 여름철이 되면 구속이 150km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 투구 내용을 보고 트레이닝 팀과 협의해 연투 가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LG 염경엽 감독 / 사진=연합뉴스
LG 염경엽 감독 / 사진=연합뉴스

LG는 지난 13일 사이드암 정우영도 1군에 올렸다. 정우영은 2022년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지만 2023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투구 균형이 크게 흔들렸다. 올 시즌에도 제구력 문제가 지속되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의 경우 아직 밸런스가 좋지 않아 중요한 순간에 투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15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팀이 4-9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투심 패스트볼로 두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정용은 17일 상무 전역 후 즉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리 부상이 있어 연투는 어려운 상태다.

염 감독은 복귀 자체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갖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7월은 되어야 필승조 세팅이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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