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삼성은 12-1로 완승했다.
2경기 연속 패배를 끊어낸 삼성은 37승 1무 3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3연승 행진이 좌절된 두산은 27승 3무 40패로 9위에 그쳤다.
삼성 공격진은 전 라인업이 폭발했다. 디아즈와 강민호가 각각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씩을 올렸고, 박승규는 홈런을 포함한 3안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원태인이 빛났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3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호투를 완성해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콜 어빈이 2⅔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조기 강판당한 데다 타선마저 침묵하며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삼성은 1회말부터 공격 모드에 들어갔다.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디아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점 선취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박승규의 볼넷, 김지찬의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강민호의 투런 홈런까지 터뜨리며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박승규의 솔로 홈런과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8-0까지 점수를 늘렸고, 4회말 2사 1, 2루에서는 김성윤의 1타점 2루타로 9-0으로 달아났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서 원태인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삼성은 중반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박승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말에는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11-0까지 차이를 벌리며 완전히 승부를 가져갔다.
두산은 8회초에 들어서야 임종성의 솔로 홈런으로 체면치레 1점을 건졌지만, 삼성은 8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즉시 응답하며 다시 11점 차로 벌어뜨렸다.
경기는 삼성의 12-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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