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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 스톤 개랫, KBO 적응 난항...홍원기 키움 감독 "더 지켜보겠다"

2025-06-17 18:12

키움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 사진[연합뉴스]
키움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에 대해 성급한 판단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 SSG 랜더스전 전 기자회견에서 스톤 개랫에 대해 "평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습에서 보인 실력만으로는 확실히 뛰어난 선수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KBO 진출 이전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부분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키움은 지난 5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루벤 카디네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톤을 데려왔다.

스톤의 메이저리그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118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14홈런, OPS 8할3푼3리를 기록한 실력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활동 중 발목 중상을 당한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KBO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문제는 KBO 적응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스톤은 3경기 동안 12타수에서 단 1안타만 쳐내 타율 8푼3리에 머물고 있다.


홍 감독은 "리그 적응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 상황이 급하긴 하지만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중요한 순간에 타점이나 장타가 나오면 그것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윤하가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진 14연패로 KBO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운 김윤하가 또다시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김윤하는 지난 10일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공격 지원 부족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홍 감독은 "투구 퍼포먼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언젠가는 반드시 연패를 끊는 날이 올 것이며, 기록에 얽매이지 말고 마운드에서 자신만의 야구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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