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리그 9위 두산은 최하위 키움과의 격차를 9경기로 늘리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곽빈이었다.
곽빈은 7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곁들여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던 곽빈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이름값을 못 했다.
하지만 이날 곽빈은 볼넷을 하나도 안 내주는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은 67대 27로 이상적이었고, 최고 시속 153㎞의 힘 있는 속구는 키움 타선을 완전히 억제했다.

지난해 곽빈은 15승으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두산 타선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내 곽빈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4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오명진이 출루한 뒤 양의지의 뜬공 때 3루를 밟고, 김재환의 적시타로 홈에 돌아왔다.
계속된 2사 3루 김기연 타석에서는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이 단타로 출루한 뒤 키움 선발 정현우의 1루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비자책 3실점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6회 대타 임지열의 2점 홈런으로 낸 점수가 전부였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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