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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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롯데 팬들 입이 귀에 걸렸다!' '예전 한화, 롯데는 잊어라' 한화와 롯데, 각종 악재 속에서도 상위권 유지

2025-06-13 08:18

김경문 감독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완전히 달라졌다. 쉽게 지지 않는다. 지고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한화는 완벽에 가까운 투타 밸런스를 갖추면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12연승을 구가하면서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지금도 0.5경기 차 2위로 1위 LG 트윈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롯데는 뒤집기 명수가 됐다.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바라는 한화는 4월 9일까지만해도 5승 10패로 리그 꼴찌였다. 그러나 이후 급상승세를 보이며 35승 17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선발 투수진의 위력에 힘 입은 바 크다. 폰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철벽이다. 류현진과 문동주가 최근 부상 등으로 이탈했지만 엄상백이 살아나고 있고, 황준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

로테이션의 안정감 속에 타선도 중요할 때 터져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

롯데는 그동안 '봄데'로 불렸다. 올해도 6월 들어 비슷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예전보다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다. 역전 드라마를 자주 쓰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11일과 12일 2경기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1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7로 역전승했다. 전날에도 1-3으로 뒤지다 4-3으로 뒤집었다.

이날 롯데는 2회까지 0-6으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점을 얻으며 추격했고 4회와 5회에 1점씩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 정보근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9회 KT에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초 롯데는 대거 5점을 얻어 12-7로 이겼다.

롯데는 이밖에도 여러 차례 역전극을 연출했다.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가 주효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는 특히 팀의 주축인 박세웅, 유강남, 나승엽, 윤동희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화와 롯데의 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무더운 여름이다. KBO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두 팀이 어떻게 여름을 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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