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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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 그만 '역데'라 불러다오! 5안타 손호영은 '5호영' 됐다...롯데, 또 역전 드라마 연출, 한화와 함께 '초대박' 흥행 주도

2025-06-13 02:58

롯데 자이언츠의 '5호영'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의 '5호영'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에는 여러 별명이 붙어다닌다. 좋은 별명보다는 비아냥대는 것이 많다. '갓데' '꼴데' '봄데' 등이 대표적이다. 거의 성적이 좋지 않아 붙었다. 최근에는 '봄데'로 많이 불리고 있다. 봄에만 반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젠 '역데'라고 불러야 한다. 역전승을 잘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유난히 극적인 역전승이 많다.

롯데는 11일과 12일 2경기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1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7로 역전승했다. 전날에도 1-3으로 뒤지다 4-3으로 뒤집었다.

이날 롯데는 2회까지 0-6으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점을 얻으며 추격했고 4회와 5회에 1점씩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 정보근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9회 KT에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초 롯데는 대거 5점을 얻어 12-7로 이겼다.

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손호영은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월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롯데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6회까지 3-6으로 뒤졌으나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6대 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0회초 손호영의 역전 결승타로 8-6 승리를 따냈다.

손호영은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5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5점의 열세를 뒤집었다.

0-5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 대거 5득점,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7-5로 승리했다.

지난해 6월 25일 롯데는 KIA 타이거즈에게 4회초까지 1-14로 뒤졌던 경기를 15-14로 역전하는 경이적인 뒷심을 보여줬다.

이날 롯데는 선발 나균안의 부진(1⅔이닝 8실점) 속에 4회초까지 1-1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고승민의 만루홈런 등으로 7-14를 만들었고, 5회말에도 이정훈, 정훈의 안타 등을 묶어 9-14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말 정훈의 좌월 3점 아치로 12-14가 되자 사직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롯데는 7회말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기어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또 이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5-14로 역전했다.

하지만 8회 KIA에 동점을 허용, 12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5-15로 비겼다.

롯데의 이 같은 역전 드라마는 한화와 함께 KBO 리그 초대박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역데' 롯데가 앞으로 또 어떤 역전극을 연출할지 기대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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