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야구

'2강 시대 완성' LG·한화, 67경기 만에 나란히 40승…격차는 0.5게임

2025-06-13 09:10

만루 위기 넘긴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만루 위기 넘긴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동시에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6으로 눌렀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2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67경기 만에 시즌 40승을 채웠다.

1무가 있는 LG(40승 26패 1무)가 한화(40승 27패)를 0.5게임 차로 앞서고 있지만,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정해, 두 팀은 '2025시즌 40승을 선점한 팀'으로 함께 기록된다.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기록한다.

LG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날짜 기준'으로 40승에 선착했다. 당시 LG는 6월 21일에 40승(25패 2무)에 도달했다. 같은 날 SSG 랜더스(40승 24패 1무)는 LG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채로 40승을 채웠다.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건 빙그레라는 구단명을 쓴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40승에 선착한 팀은 40차례 중 25번(62.5%)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는 20번(50%)이다.

시즌 41승을 동시에 거둘 수는 없다.

'2강 체제'를 갖춘 LG와 한화는 13∼15일 대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연장전 솔로 홈런 친 LG 박동원. 사진[연합뉴스]
연장전 솔로 홈런 친 LG 박동원. 사진[연합뉴스]
LG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5회말이었다.


2-3으로 끌려가던 LG는 2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발목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LG 포수 박동원은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오른쪽 담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SSG 우익수 한유섬이 뛰어올랐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2사 2루에서는 이주헌의 땅볼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뒤로 흘리면서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LG는 5회에만 4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났다.

2점 뽑아낸 한화. 사진[연합뉴스]
2점 뽑아낸 한화. 사진[연합뉴스]
한화는 이번 시즌 30번째 홈 경기 만원 관중(1만7천명)을 달성한 날,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1회초에 2점을 내준 한화는 1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2사 1, 3루에서는 이원석이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의 반격은 마무리 김서현이 막았다.

8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한 김서현은 시속 154㎞ 빠른 공으로 제이크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자신이 자초한 9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도 김서현은 정수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명진마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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