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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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승 선착 팀 62.5% 정규리그 우승"...한화의 꿈 현실로?

2025-06-13 06:10

위기 넘긴 한화 마무리. 사진[연합뉴스]
위기 넘긴 한화 마무리.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시즌 40승'에 선착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2로 역전승했다.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기록한다.

2위 한화는 67경기 만에 40승(27패)을 채웠다.

현재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치르는 1위 LG 트윈스(39승 26패 1무)가 승리해도 한화는 LG와 함께 2025시즌 40승을 선점한 팀으로 기록된다.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건 빙그레라는 구단명을 쓴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지난해까지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40승에 선착한 팀은 40차례 중 25번(62.5%)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는 20번(50%)이다.

2점 뽑아낸 한화. 사진[연합뉴스]
2점 뽑아낸 한화. 사진[연합뉴스]
이번 시즌 30번째 홈 경기 만원 관중(1만7천명)을 달성한 날, 한화는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노시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고 7회에 이원석의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고비를 넘기며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과 오명진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 양의지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공이 홈으로 향하는 사이, 양의지는 2루로 내달렸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추가점도 얻었다.

한화는 홈런포로 반격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5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8일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쳤고, 김태연의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도윤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 3루에서 이원석은 로그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만루 위기 넘긴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만루 위기 넘긴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두산의 반격은 마무리 김서현이 막았다.

8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한 김서현은 시속 154㎞ 빠른 공으로 제이크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재원의 도루 저지로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았다.

김서현은 대타 이선우에게 우전 안타, 김민석에게 대전구장 오른쪽 외야에 높게 자리 잡은 몬스터 월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서현은 정수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명진마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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