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관리와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의 엔트리 말소로 보기에는 너무나 파격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박세웅이 로테이션상 15일에 던져야 하는데, 좀 힘들다고 봤다.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웅은 올 시즌 초반 맹활약했다. 9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4패에 8.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세웅답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을 했고, 10일 kt전에서는 5이닝 8실점으로 허덕였다.
박세웅의 부진은 롯데 성적의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최근 15경기에서 5승 10패에 그치면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10일에는 주전 포수 유강남을 엔트리 말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나승엽과 윤동희도 현재 2군에 2군에 있는 롯데는 유강남과 박세웅까지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롯데는 한때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최근 연속 루징 시리즈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두산 베어스에 위닝 시리즈를 하긴 했다. 그러나 곧바로 kt wiz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대패했다.
롯데는 과거 4, 5월에 반짝하다 6월부터 내림세를 자주 겪었다.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에 김 감독이 강수를 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의 강수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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