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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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 쇄신' 나선 롯데...최근 4경기 4패로 부진한 박세웅 2군 강등

2025-06-12 10:55

인터뷰하는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다가 최근 4경기에서 4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선발 투수 박세웅이 2군으로 강등됐다.

선수 관리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엔트리 말소 조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5 프로야구 kt wiz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이 로테이션상 (4일 휴식 후) 15일에 던져야 하는데, 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초반 9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나, 10번째 등판인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67로 급격히 부진했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 10일 kt전에서는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은 자신의 공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내용이 좋지 않다고 투구 패턴을 계속 바꾸면 안 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 경기에서는 공이 자주 가운데로 몰렸다"며 "구위보다는 카운트 싸움을 잘 펼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세웅의 빈자리를 메울 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정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박세웅을 대신해 좌완 투수 홍민기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는 중간에서 던질 것"이라며 "조금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다가 최근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무너지면서 공동 4위로 하락했다.

롯데는 10일 주전 포수 유강남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데 이어 박세웅도 2군으로 보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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